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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중국 고속철도 탑승기, 우시에서 홍차오공항거쳐 푸동공항 가기

by roding 201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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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국토가 넓어서 항공편이나 고속철이 잘 발달되어있다.

특히 고속철의 경우 시간대가 다양하고 웬만한 큰 도시는 다 연결되어있어 편리하다.

우시에서 푸동공항 갈 때 처음으로 고속철로 이용했는데 이용방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일단 출발전에 기차 시간대 검색을 해서 시간 및 자리 유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우시에서는 우시역과 우시동역 2군데에서 탈 수 있다.

푸동공항 갈려면 홍차오 공항에서 공항버스로 가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아래는 trip.com의 앱으로 당일(9월 6일) 검색한 결과인데 일반석(2등석)은 매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행히 1등석은 좌석 여유가 많다.

택시 타고 우시 역에 도착, 택시비는 14위안.

역 주위에 쇼핑센터도 있고 빌딩들이 제법 많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매표소가 간다.

매표소로 들어가면 매표원에게 줄 서서 표를 구입할 수 있고 왼쪽 편으로는 자동 발매기가 있다.

매표원은 영어가 가능하니 중국어 못해도 표 구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종류를 영어로 말하고 여권을 보여주면 발권해준다.

중국은 외국인이 버스나 열차표를 구입할 때 항상 여권을 요구한다.

외국인을 통제하려는 사회주의의 습성처럼 보이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열차표에 여권번호 이름까지 기재되어있다.

한문을 못 읽어도 열차를 타는데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날짜, 시간, 차량 번호(D3125) 및 좌석번호(2번째 차량 14A 좌석), 게이트 번호(6A), 가격(75위안)

표를 구입했으면 이제 역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공항처럼 여권, 표 검사하고 짐까지 검사한다.

역안 모습인데 딱 중국스러운 풍경이다. 저 넓은 공간이 일직선으로 이어져있고 뭔가 황량한 느낌이 든다.

평일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엄청난 사람들, 역시 중국이다.

표에 게이트 번호가 있으니 시간에 맞춰 그 게이트 번호로 가서 입장하면 된다.

출발 시간이 다돼서 입장하는데 표와 신분증을 스캔해야 들어갈 수 있다.

기차 타는데 뭔 검사가 이리 많은 지원...

기차가 아주 길어서 자신의 차량 번호 근처로 미리 가있는 게 좋다.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는 곳에 기차 번호 방향이 적혀있는 전광판이 있다.

오른쪽부터 1번 ~ 16번까지..

홍차오까지 타고 갈 기차가 도착했다.

2등석은 거의 만석인데 1등석은 텅텅 비어있다.

차량 내부는 좀 오래된 티가 많이 난다. 

1등석이라 그런지 앞, 뒤 간격이 넓다.

캐리어, 가방 2개를 넣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넓은 편이다.

속도는 우리나라 KTX와 비슷한 것 같고 앞, 뒤 간격이 넓어서(2등석도 넓은 편) 안락하다.

우시에서 약 1시간 정도만에 홍차오 공항에 도착했다.

상해에 공항이 2개 있는데, 푸동공항이 대표적이고 홍차오는 우리나라 김포공항과 같다고 보면 된다.

푸동공항 가는 공항버스를 타려면 홍차오 2 터미널로 가야 한다.

Terminal 2 BUS(East)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참고로 화장실 갈려면 2 터미널로 연결되는 곳으로 가야지 깨끗하다.

여기가 바로 2 터미널의 푸동공항 가는 버스가 있는 곳이다.

바로 앞 아저씨는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 호객 행위하던데 버스 타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는 10분 기다리니 바로 출발했다... 이 호객하는 아저씨는 그냥 지나치고 버스 타면 된다)

푸동공항 가는 버스 탑승 줄, 별도의 매표소는 없고 입구에서 아주머니에게 34위 안주면 표를 준다.

비가 많이 와서 교통체증 때문에 1시간이 훌쩍 넘어서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시간이 촉박하면 지하철 등을 이용해야지 버스로는 제시간에 가기 힘들 것 같다.

우시에서 푸동공항까지 버스로 3시간 20여분 정도면 가는데 고속 기차을 이용 하면 홍차오까지는

1시간 정도로 빠른 편이나 푸동공항까지 또 버스로 이동해야 하니 전체적인 시간은 버스와 고속 기차가 큰 차이가 없다.

한 번에 바로 이동해야 하는 버스가 오히려 더 편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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