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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키크론(Keychron) K2 기계식 키보드 사용기

by roding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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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탑에 샤오미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중인데 출장다닐 때 가볍게 들고다닐 수 있는 키보드를 검색하던중

키크론이라는 신생업체의 K2를 알게되어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했다.

출장가서 노트북과는 유선, 휴대폰이나 태블릿과는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유,무선 겸용 제품을 찾아보니

선택의 폭이 아주 적었다. 

유명한 메이커 제품은 10~2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로 구입하기 힘들었는데,

키크론 제품이 유,무선 겸용 제품군에서 평가가 좋고 가격대가 국내에서는 10만원 초,중반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하면 10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적절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키크론 제품은 K1,K2,K6등 키보드 배열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의 경우, 화살표, PgUp/dn, PrtScreen 키의 사용빈도가 높아서

이 키들이 따로 독립적이고 휴대성이 좋은 K2를 선택했다.

알리에서 주문후 약 10일 정도만에 받아볼수 있었다.

박스 포장, 내부 포장등 나무랄데 없는 수준이다.

키크론 키보드의 특징이 맥과 윈도우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맥용 키캡과 윈도우 키캡 모두를 지원한다.

기본으로 맥용 키캡이 끼워져 있으며, 동봉된 윈도우 키캡으로 갈아끼우면 된다.

키캡교체 도구, USB케이블이 들어있다.

USB케이블은 키보드 접속 부분은 ㄱ 자로 꺾여진 형태이고 패브빅 재질로 고급스럽다.

샤오미처럼 케이블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것같다.

윈도우용 키캡

순정상태의 키캡

게이트론 적축

샤오미 키보드의 TTC 적축과 비교하면 키압이 좀더 낮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샤오미가 조금 묵직하고 중후만 맛이 있다면, 키크론은 가볍고 경쾌하고 부드러운 타이핑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샤오미는 하우징이 통 알루미늄으로 무거운데, 키크론은 플라스틱이라 가벼운 것이 이유일것같다.

높이조절이 2단계로 되어있다. 

키크론의 키보드 자체가 조금 높다보니 2단계까지 높이 조절해야 어느 정도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K2중에서 2번째 버전인데 손목쪽이 경사가 있다.

1번째 버전은 앞, 뒤가 같은 높이로 되어있어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하던데 왜 처음부터 이렇게 경사지게 안만든건지 이해가 안된다...2번째 버전이라고 해도 키보드 본체 높이가 높아서 조금 오래 치면 손목에 무리가 가는 구조이다.

 

USB연결부, 윈도우/맥 선택 스위치, 블루투스/off/유선연결 스위치가 있다.

블루투스, 유선 선택 스위치가 꽤 뻑뻑해서 손톱으로 힘주고 밀어야지 선택가능하다.

블루투스는 총 3개까지 가능하며 유선 <-> 무선 연결은 꽤 빠르게 전환된다.

데스크탑이랑 쓸 때는 USB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로 사용한다.

 

샤오미키보드의 키캡 몇개를 교환해봤는데 키캡 사이즈가 완전 똑같아서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다만 오른쪽 Shift키가 키크론이 작아서 일반적인 키캡과는 호환이 안된다. 

LED는 백색, RGB(10달러 더 비쌈) 선택할 수 있는데 RGB의 조명효과가 크지않다고 해서 백색을 선택했다.

백색 LED를 사용해보니 조명효과가 나쁘진 않은데...RGB로 선택했으면 더 좋았을 것같다.

키크론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키캡의 재질인데 보통 기계식 키보드는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다면 대부분 PBT라는 더 고급 재질로 만들어지는데, 키크론은 이중사출 키캡이지만 ABS 재질이라 아래 사진과 같이 지문이나 오염에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단 한번 만졌을 뿐인데 아래와 같이 번들번들한 자국이 남는다.

키캡의 촉감이나 타이핑시의 감촉은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PBT 재질로 만들었다면 더 고급스러운 제품이 될것같은데...

출장시 호텔에서 노트북 셋팅 모습.

키보드를 들고 출장다니면 짐은 더 늘지만 노트북 키보드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한 타이핑을 제공한다.

또한 노트북을 최대한 뒤로 밀고 키보드를 배치해서 좁은 책상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장점

- 유, 무선 겸용의 합리적 가격대(단 직구했을 경우)

- 게이트론 적축의 편안한 키압과 부드러운 타이핑

- 훌륭한 만듦새, 휴대용으로 적당한 가벼운 무게

 

단점

- 키캡 재질이 ABS로 지문이나 번들거림이 심함

- 키보드 높이가 높아서 손목 피로가 빨리옴. 팜레스트 구매 필수

- 제품 자체 품질은 좋은데 타이핑시 통울림이 있다. 

- 적축이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눈치가 보일 정도로 시끄러움

- 통울림이 심함. 심하게 비유하자면 동굴에서 타자치는 느낌.

  유튜브를 검색하면 흡음재 넣어서 개조하는 방법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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