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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람(해외)

독일에서 그리스인이 운영하는 터키 케밥집

by roding 201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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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은 터키 음식으로 유명하죠.

독일 곳곳을 여행하다보면 맥도날드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먹거리가 바로 케밥입니다.

주로 터키 이민자들이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일반 음식에 비해 저렴해서 여행다니다가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작은 독일 마을에 그리스인이 운영하는 케밥집이 있습니다.

이름도 포세이돈. 그리스냄새가 물씬 풍기죠?

주인에게 케밥이 터키음식인데 그리스인이 어떻게 케밥집을 하느냐고 물으니, 정색을 하면서

케밥은 원래 그리스음식이라고 합니다.헐~

그리스와 터키의 관계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처럼 아주 원수지간이라고 들었습니다.

케밥도 그리스인은 자기네가 원조라고 우기는 걸로 봐서는 우리가 알고있는 것외에 다른 사연이 있나봅니다.

 

오후 영업시간이 끝나갈 때쯤 가서 고기가 많이 줄어있습니다.


독일은 일반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보통 10유로 이상합니다만 케밥집은 3유로 정도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인장 티셔츠에 Poseidon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케밥의 원조 그리스인입니다. ^^

 

조그마한 가게인데 조리도구며 식기, 인테리어 등이 심플하면서도 품위가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왔던, 터키에서 왔던 이렇게 독일에서 살면 그 사회 수준에 맞게 동화가 되나 봅니다.


케밥은 포장해서 집에와서 먹어야 제맛이죠. 콜라와 함께 포장해서 왔습니다.

바로 옆에 터키사람이 운영하는 케밥집이 있는데 둘을 비교하면 포세이돈의 빵이 조금 특이한 형태입니다.

아랍에서 먹는 밀가루반죽 빵과 비슷한 모양과 맛입니다.

주문하면 빵을 반으로 잘라서 오븐에 구워서 내옵니다.

고기는 만드는 방식과 재료가 같은 모양입니다. 터키식당이나 그리스식당이나 고기맛은 같습니다.

그리스 케밥도 맵게 해달라고 하면 고춧가루를 뿌려줍니다.

고기, 양파, 토마토, 상추등과 소스..햄버거에 비해서 재료나 조리법이 건강합니다.

고기양이 많아서 먹다가 질릴정도입니다. ㅡ.ㅡ

그리스식인데 포장지에는 케밥이라고 되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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