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유람(해외)

중국 우시에서 훠궈 맛보기

by roding 2016. 5. 1.
반응형

훠궈(锅)는 우리의 샤부샤부와 비슷한 중국 요리로 흰색 혹은 노란색 탕에 여러가지 재료는 익혀서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원래는 얇게 선 양고기를 익혀서 먹는다고 하는데 소고기, 생선도 먹는다고 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테이블 셋팅입니다. 여느 중국집과 비슷합니다.

개인용 컵, 앞접시, 접시, 잔등을 비닐에 포장해서 내옵니다.

국내 음식점에 비해서 더 위생적인 방식입니다. 

먼저 육수(그냥 물같더군요)를 신선로같이 생긴 그릇에 붓습니다.

이 그릇안에는 석탄이 있고 불구멍이 있어서 화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이 끊는 동안 주문을 합니다.

고기, 야채, 소스등 종류가 한 페이지 꽉찹니다.

이렇게 주문을 완성하는데만 10여분이 더 넘었습니다.

주문한 소스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중국에서도 마늘을 많이 먹나봅니다.

땅콩맛소스, 마늘다진것, 고추기름으로 만든 매운 소스 등 3가지 소스를 주문했습니다.

땅콩맛 소스를 마장이라고 하는데, 이게 제일 대중적인 거라고 합니다.

육류중에 소고기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샤부샤부에서 나오는 소고기와 똑같습니다.

찍어서 먹어보니 맛도 동일합니다.

양고기가 나왔는데 얇게 썰어서 데쳐먹으니 소고기인지 양고기인지 크게 구별이 안가더군요

소고기를 끊는 육수에 투하~

주문한 재료가 테이블에 가득 담겨져있습니다.

쭈꾸미, 버섯, 유부(서너종류됩니다), 다시마, 상추, 청경채, 쑷갓등등

하나씩 알아서 끊는 물에 투하하고 건져먹고...계속 반복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먹었던 재료입니다.

두부로 만들거라고 하던데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럽습니다.

제가 하도 맛있게 먹었더니 중국 동료가 식사후에 마트로 데리고 가서 사주겠다고 했는데 마트가보니 포장된 것은 없고

비닐봉지에 원하는 만큼 덜어서 파는 것밖에 없더군요.

한국으로 가지고가서 먹어볼려고 했는데 비행기 반입이 안될것같아 포기했습니다.

모든 재료를 거의 다 먹고 막바지 단계입니다.

특이한건 국물은 전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같으면 마지막 국물에 시원한 칼국수 끊여서 먹고 뽁음밥으로 마무리 합니다만 여기서는 데쳐서 먹는 걸로 끝입니다.

몇가지 재료(다양한 두부, 유부)만 빼면 한국의 샤부샤부와 거의 비슷해서 중국음식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습니다.

소스도 마늘빻은 것과 매운 것도 있어서 느끼한 맛도 없이 개운하게 잘 먹었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