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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람(국내)

[오창맛집]세련된 중식당, 기린

by roding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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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에 오픈한지 얼마안된 중식당, 기린입니다.

일반적인 중국집과 달리 인테리어나 음식맛이 훌륭합니다.

주방장이나 근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화교이고, 건물설계, 인테리어, 메뉴, 마케팅등 아주 제대로 하고 있는 집이더군요.


호텔근처 저녁먹으로 우연히 본 광고판, 수타짜장면 3,500원.

아무 생각없이 그냥들어갔는데 입구부터 아주 세련된 보통의 중국집이 아닙니다.

식당안도 테이블 간격이 널찍하고 아주 고급스럽게 되어있네요.

짜장면은 보통 짜장면과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고 무난했습니다.

수타면이라서 면이 좀더 부드럽구요..


단무지만 짜장면과 같이 주고, 나머지는 셀프로 가져다가 먹으면 됩니다.


양배추 절임인데 이게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조금 새콤달콤하고 매운 고추를 송송썰어서 짜장면의 느끼한 맛을 잡아줍니다.


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 짬뽕은 둘째날 주문한 것입니다.

기린낙지짬뽕(8,500원)입니다.

커다란 낙지 한마리가 통째로 있고 여러가지 해물, 꽃게, 버섯등등 국물이 조금 특이합니다.

여러 재료의 맛이 한껏 우려난 진한 국물맛, 일반적인 짬뽕국물에 비해서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다만 주재료인 낙지의 맛이 별로였습니다. 

수입냉동인지 낙지특유의 쫄깃한 맛은 없고 질기고 퍽퍽한 맛만 나더군요.

그런데 이외로 피조개가 2개 있었는데 이게 더 훌륭했었습니다.

그외 큼지막한 버슷의 국물 가득한 육즙과 죽순, 오징어등등 모든 재료들의 맛이 다 베어든 것같은 진한 국물이

화교가 하는 정통 중국집의 느낌을 들게합니다.


추가로 주문한 만두입니다. 개당 1,500원.



짬뽕의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하고, 만두 역시 엄청큽니다.

만두속은 지금껏 먹어본적이 없는 특이한 재료와 모습입니다.

보통 만두를 각종 재료를 잘게 썰어서 만드는데 여기 만두는 야채나 고기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아주 특이한 모습과 맛입니다.

배가불러서 만두속만 빼내서 먹었답니다.




중국식당이야 어디나 흔한지만 이렇게 인테리어, 분위기, 맛까지 신경쓴 식당이 별로 없죠.

외국인 손님이나 가족들 외식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특히 운영하시는 분의 열의가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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