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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람(해외)

체코 프라하 맛집, 한국식당 "밥"

by roding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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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에서 한식을 먹다

일행중에 한식을 먹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구글맵 검색후 찾아간 한국식당, 밥.

체코 중심지에서 꽤 걸어야 한다..약 1.5키로.

운동삼아 프라하 시내 구경삼아 슬슬 걸어가니 반가운 한글 이름, "밥"이 보인다.

드레스덴의 한식당 수라도 그렇고 여기 밥 식당도 그렇고 외국의 한식당 메뉴를 보면,

거의 모든 한식을 다 하는 것같다..마치 김밥천국처럼.

식당은 지하에 있다.

외국의 한식당에서 주문할 때 팁, 종업원에게 이 집에서 제일 잘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드레스덴에서는 찌개, 이 식당은 감자탕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그럼 그 메뉴를 시켜야지 실패할 확률이 적다.

거의 모든 한식이 메뉴에 있다는걸 제대로 할수없는게 대부분이라는 말과 상통한다.

그래서 주방장이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걸 선택해야한다.

일단 맥주부터 시킨다. 

체코왔으니 체코 맥주 Kozel로 시원하게 들이킨다.

독일 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독일 둔켈맥주 김빠진 맛?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아니다.

그냥 평범한 맥주.

기본 반찬, 단무지, 소시시무침, 샐러드, 김치.

김밥천국에서 나오는 퀄리티와 같다. 

김치는 서툰솜씨가 역력하다..미 숙련공이 만든 맛이다.

얼큰한게 먹고 싶어 주문한 짜글이.

내가 기대했던 짜글이는 이게 아닌데...국물이 거의 없고 돼지두루치기로 보인다.

고추장 양념이 너무 달아서 입맛에 살짝 안맞는 듯한데, 이 모든걸 고기 퀄리티로 다 잠재워버렸다.

유럽이라 돼지고기 질이 좋을거라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고기의 질이 최상이다.

냄새도 없고 부들부들한 돼지고기가 고추장 양념과 어우려져 2주일 동안 기름진 음식을 먹은 위장을

씻어주는 청량감이 있다.

같이 주문한 감자탕. 이 집의 대표 메뉴이다.

역시 고기의 질이 좋아서 한국에서 먹던 감자탕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들깨가루가 너무 많아서 주 메뉴인 등뼈와 밸런스가 조금 맞지않는다.

전체적으로 프라하에서 이 정도의 감자탕이면 훌륭하다.

소주, 막걸리, 박카스까지 있다.

김치판매...기본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생각하면 돈 주고 먹기에는 끌쎄....

 

프라하에 왔으면 체코 전통 음식을 먹는게 낫지만 이번 경우처럼 일행중 한식을 먹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한식당, 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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