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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대한항공 vs. 아시아나항공: 부산-상해

by roding 201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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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을 많이 다니다 보니 여러 항공사들을 비교해볼수가 있는데

오늘은 부산을 기준으로 국적항공사를 비교해볼까 합니다.

 

부산에 살면 불편한 것 중의 하나가 서울이나 인천공항으로 가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KTX타면 금방인데 뭐가 불편하냐고 물으신다면...KTX는 왕복 10만원정도를 내야하고,

인천공항갈려면 부산-인천 직항이 하루에 몇편 밖에 없어서 시간 맞추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부산에서 김포에 내려서, 김포-인천 공항 셔틀이나 열차를 타게 됩니다.

짐이라도 많으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지방사는 하소연은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부산에서 상해를 왕복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교하겠습니다.

 

1. 시간대

대한항공 오전 8시35분 출발(KE875)

아시아나 오전 9시45분 출발(OZ311) 

아침 이른 시간이라 두 항공사 모두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아시아나가 1시간 늦어서 조금 더 여유가 있습니다.

 

2. 비행기

대한항공: 보잉 737-900

비행기가 낡았습니다. 오래된 국내선 비행기를 국제선으로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좌석간격도 국내선과 거의 동일하게 좁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한항공입니다.

 

아시아나: 에어버스 A320

비행기가 좋습니다. 좌석간격도 대한항공보다 넓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합니다. 해외여행가는 기분이 납니다.

 

3. 식사

대한항공: 빵과 요구르트, 과일 조금...간이식으로 나옵니다.

아시아나: 국제선에서 맛볼 수 있는 일반식으로 나옵니다.

아래는 대항한공 기내식입니다.

작은 머핀 한개, 작은 페스츄리 한개, 요플레, 파인애플 작은거, 물...이게 끝입니다.

아침 식사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고 국제선인데 너무하다 싶습니다.

10만원대 국내선 비행기도 아니고 아시아나랑 비교하니 울컥해지네요..


귀국할 때 기내식입니다. 점심시간에 오늘 비행기인데도 여전히 기내식이 성의 없습니다.



아래는 아시아나 기내식입니다.

일반 국제선에서 나오는 기내식과 거의 같습니다. 기내식치고는 맛도 있습니다.

아침 시간에 출발하는 국제선은 적어도 이 정도는 나와줘야 되지요.

4. 가격

대한항공: 43만원

아시아나: 40만원

위 가격은 여행사를 통해서 구매한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아시아나가 조금더 저렴했던 것같습니다.

 

5. 쾌적도

대한항공은 갈때나 올때나 거의 만석이라서 기내가 복잡한 느낌입니다.

아시아나는 손님이 대한항공보다 적습니다.

좌석도 넓고 비행기도 깨끗해서 대한항공대비 많이 쾌적합니다.

 

6. 승무원 서비스

대한항공, 아시아나 모두 외국항공사와 비교하면 넘사벽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라 둘 다 불만은 없습니다만,

아시아나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대한항공은 좀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결론

아시아나 >>>>>>> 대한항공

글 머리를 지방사는 하소연으로 시작한 이유는 대한항공이 지방을 무시하는 인상을 개인적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부산-상해 거리가 짧다고 해도 명색이 국제선인데 비행기를 국내선용 낡고 좁은 비행기를 투입하고,

식사는 간편식으로 빵 몇개 제공하는데 손님은 아사아나보다 더 많습니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시장에서 그 어떤 갑질을 하고 국내 소비자들을 무시해도 점유율이 높은 것처럼

대한항공의 이런 지방 푸대접에도 손님이 몰리니 개선은 없을 것같아 보이네요.

 

참고로 아시아나는 대신에 발권카운터 업무가 엉망입니다.

대한항공은 카운터에 여권만 주면 본인 확인하고 티켓팅이 됩니다만

아시아나는 여권을 줘도, 티켓 프린트한 것을 달라고 요구하더군요.

가방에서 힘들게 찾아서 건네줬더니, 황당하게도 쳐다보지도 않고 여권보고 발권진행합디다..T.T

요구했으면 최소한 티켓인지 확인이나 할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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