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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람(국내)

[인천공항맛집] 푸드온에어스낵 계란라면

by roding 201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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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다녀오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음식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웬만하면 8000원이상, 밥이라도 들어간 메뉴는 1만원이 훌쩍 넘어가죠.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를 높게 받는다고 하던데, 입점업체는 그 임대료를 보전하기 위해서 음식가격을 높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음식점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역/터미널 앞 식당, 관광지 식당, 인천공항 식당입니다.

여기는 도무지 고객 서비스란게 없어요...다들 오가는 뜨내기 손님 취급하지요.

음식은 음식대로 저질, 가격은 가격대로 높게 받고, 서비스는 없고..

 

인천공항에서 대기할 때는 웬만해서는 밥을 먹지 않습니다. 

어차피 비행기타면 밥을 주지만 더 큰 이유는 인천공항 식당들의 사악한 가격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어쩔수 없이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인천공항내에서 가성비따져서 먹을만한 곳이 한군데 있습니다.

바로 푸드 온에어 스낵(Food ON Air SNACK)의 계란라면입니다.

푸든 온에어 스낵은 인천공항안에 있는 김밥천국같은 분식점이라고 생각하면됩니다.

 

위치는 지하 1층입니다.

푸드 온에어가 몇군데 있는데 라면이 있는 곳은 Food ON AIR SNACK 입니다.

 

일반 분식점과 동일한 인테리어와 분위기입니다.

 

여기도 가격이 싸진않지만 그나마 계란라면이 제일 먹을 만합니다.

 

계란 라면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3800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오뎅 쪼가리 몇개넣고 4000원 넘게 받는 것과 비교하면 착한 가격입니다.

여기 라면을 제가 추천하는 이유는 고속도로휴게소 라면처럼 얼렁뚱땅 성의없게 조리하지 않고,

라면 한그릇이라도 제대로 조리한다는 것입니다.

휴게소라면은 일반라면과 달리 저급의 벌크형태 라면을 사용한다고 하던데, 여기는 그것보다 더 나은 라면을 사용하는 것같습니다.

조리실 내부도 깔끔하게 복장을 갖추고 모자를 쓰고 위생적으로 운영되는 것같습니다. 

 

아무리 가성비가 있어도 일단 맛이 있어야 되겠죠.

여기 라면 추천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맛입니다.

라면 맛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라는 편견은 이 집에서 깨졌어요.

적당한 물의 양, 쫄깃한 면발과 그리고 파송송, 계란 탁...

처음 먹어봤을 때 이집 라면 잘 끓이는구나 라는 감탄을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찾았을 때도 그 때와 동일한 맛입니다.

 

요즘은 인천공항 입국장 안의 식당들도 리모델링도 하고 입점업체 변화가 많던데요 예전 안좋은 기억들 때문에 비싼 돈주고 인천공항 안의 식당은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라면 한그릇이라도 이렇게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해야할 때는 라면으로 가볍게, 정식 식사는 비행기에서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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