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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람(국내)

[안산맛집] 안산 객잔의 짬뽕

by roding 201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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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 인생 최고의 짜장면이라고 평을 한 안산의 객잔에 다시 갔습니다.

이번에는 짬뽕을 맛보기 위해서~


[안산맛집] 인생 최고의 짜장면을 만나다! 안산 객잔


지난번 간짜장의 맛에 워낙 반해서 짬뽕은 어떤 맛일까 너무 궁굼했습니다.

2주일뒤 안산 출장갈 일이 생겨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객잔으로 갑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갈 때마다 손님이 없군요.ㅎ


그냥 짬뽕은 없고 해물짬뽕(7,000원)만 있습니다.

보통 중국집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립니다. 

주문후 재료준비하고 조리하는데 조금 더 기다리는게 뭐 대수겠습니까, 맛만 좋다면야~


짬뽕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양이 많습니다.

홍합이 이 큰 그릇을 가득 덮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짬뽕맛집의 사진을 보면 홍합만 가득 집어넣고 보통 짬뽕과 같은 곳이 많죠.

사실 홍합은 그리 비싸지도 고급스러운 재료가 아닙니다.

단지 시각적으로 푸짐해보이고 해물스러운 느낌을 주는 재료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 홍합이 바닷속 오염물질을 많이 농축하다고 있다는 그런 말을 들었던지라 개인적으로 홍합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 홍합부터 처리해야합니다.

하나, 둘,... 아무리 먹어도 줄지않네요. 홍합이 무지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냄새가 처음 짬뽕이 도착했을 때부터 납니다.

똥냄새같은...홍합이 좀 오래되면 나오는 그런 냄새가 계속 나네요.

혹시 홍합에서 올라오는 냄새?

역시나 몇몇 홍합의 상태가 안좋습니다. 

대부분 홍합은 싱싱하고 살이 통통하게 있는데 몇몇 홍합은 색깔이 칙칙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네요.

이 상태 안좋은 홍합냄새가 짬뽕냄새와 뒤섞여서 뭔가 찜찜한 냄새를 내고 있었던 겁니다.


홍합냄새는 뒤로 하고 일단 홍합은 다 걷어냈습니다.


자, 이제 처음 맛보았던 간짜장의 수타면틱한 면을 맛보아야죠..

헐...면이 다 불어있습니다.

홍합을 먹는동안 뜨거운 국물속에 잠겨져있던 면이 그만 불어버렸네요..

불기전에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조금 아쉽지만 그대로 수타면틱한 맛은 남아있습니다.


짬뽕 재료는 간짜장 재료와 거의 같습니다.

오징어, 낙지 약간, 작은 게, 배추, 파 등등 푸짐하게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었습니다. 



국물은 보통 중국집 짬뽕과는 다릅니다.

짜고 맵기만한 국물이 아니라 좀더 부드러운 맛입니다.

조미료맛보다는 여러 재료에서 우러져나오는 자연스러운 맛이 느껴집니다.


이 집의 면이 독특한데 간짜장에 비해서 짬뽕은 이 면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조금 아쉽습니다.

짬뽕재료는 간짜장과 마찬가지로 싱싱하고 푸짐하게 넣습니다.

다만 몇몇 상한 홍합 때문에 짬뽕국물 자체에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좋지않았습니다.

홍합등 해산물은 신선도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같습니다.


가격이 해물짬뽕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7,000원으로 다소 비싼데 

(사실 이 가격에 이 정도는 나와야 정상이죠)

전체적으로는 보통 중국집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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