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유람(국내)

[오창] 탐라도니, 제주 생고기 연탄구이집

by roding 2016. 5. 28.
반응형

오창 출장 올 때면 항상 가는집이 정해져있는데 오늘은 연탄고기 집으로 정했습니다.

탐라도니라고 오창 중심상권 홈플러스 근처에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고기 메뉴는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근고기라고 600g에 36,000원입니다.

돼지고기치고는 비싼편이죠.


주문을 하면 제일 먼저 바께쓰에 얼음을 채워서 소주와 물을 담아줍니다.(소주는 주문한겁니다. 기본으로 오는게 아니고 ^^)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음식 먹는내내 차가운 소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근고기라는 600g짜리 고기가 나왔습니다.

에게..생각보다 양이 많이적습니다.

진짜 600g이 맞나 싶을 정도로요.

목살과 삼겹살 2가지로 나오는데 사진처럼 삽겹상의 비계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비계가 너무 많은 삼겹살은 선호하지 않은데 이 집 삼겹살은 비계가 반이상입니다. ㅡ.ㅡ;


기본 반찬은 여느 고기집과 비슷합니다.

파절이, 뻔데기, 김치, 계란찜, 된장찌게, 명이나물, 돼지껍데기,...

계란찜과 된장찌게는 양도 적고 맛도 별로 없습니다. 

다른 반찬 역시 그냥 구색갖추기용으로 내놓는 수준입니다.


돼지껍데기는 솔직히 먹을만한 음식이 아닌데 생뚱맞게 내놓네요.

돼지껍데기가 돼지부산물로 분류되고 아주 비위생적으로 유통된다는 보도를 접한 이후에는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만

혹시나 한 번 먹어보니 인공적인 매운맛만 강하고 돼지껍데기 품질도 좋지않습니다.

이건 차라리 기본 반찬에서 빼야할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이 집은 고기를 직원들이 구워주는데 솜씨가 좋습니다.

타지않게 재빨리 돌려주고 적당히 익으면 먹기좋게 잘라놓고 계속 구워줍니다.

젋은 직원들이 손놀림도 빠르고 이것저것 요청해도 친절하게 잘 해줍니다.



서비스

직원들이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잘 구워줍니다.

손님들이 가득 차있는 시간에도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성의있게 잘 구워줍니다.

고기집 젊은 알바들 일하기 싫으면 퉁명스럽게 짜증나게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알바들 모두 친절합니다.


분위기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서 손님이 가득차니 시끄러워서 대화가 안들릴 정도입니다.

오창은 여러 음식점을 다녀도 대부분 손님 가득차면 너무 시끄럽더군요.

테이블 간격을 너무 빡빡하게 해놓습니다.

직장인들 퇴근후 떠들썩하게 한 잔할 분위기이지 가족끼리 조용히 외식할 곳은 아닙니다.


가격

돼지고기 치고는 비쌉니다. 양도적구요

근고기 600g + 소주 2병해서 44,000원입니다.


돼지고기 자체는 맛있습니다.

연탄불에 구워서 돼지 냄새도 않나고 고기질도 신선합니다. 

그러나 비계의 비중이 많아서 살코기 위주의 고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입니다.

기본 반찬은 평범한 수준이며 맛있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맛도 있고 직원들 서비스가 좋습니다만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좀 소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좋을 듯합니다.

고기가 비싼 편이고 비계가 많은 편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