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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번개맨 우주센터 방문기(완전 비추)

by roding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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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신불산 복합웰검센터내에 새로 개관한 번개맨 우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번달까지 임시개관이라 무료로 진행하고 2월부터 정식개관해서 입장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임시개관중엔 무료라 인기가 많습니다. 

오전엔 예약이 안되고 1시 30분에 예약하고 언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부산에서 약 50분정도 걸리네요. 

경부고속도로로 통도사나 서울산 IC에서 빠지면 작천정지나서 도착합니다. 


번개맨 우주센터가 있는 신불산 복합웰컴센터는 신불산오르내릴때 들렀던 곳이라 몇번 지나갔었는데

그때 한창 공사중이던 건물이 바로 번개맨 우주센터였었군요.


이렇게 2개 동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규모가 크진않습니다. 테마파크라고 하기엔...

왼쪽이 번개맨 미로, 오른쪽이 번개맨 우주센터...관람은 우주센터부터 시작합니다. 



멀리 신불산, 간월산등 영남알프스의 조망이 멋집니다.

오늘은 눈까지 내려 정상부위에 눈이 살짝 보이네요.

주차장이 무료이고 아주 넓습니다. 

주말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일에는 주차걱정이 없을것같습니다.





우주센터에 시간이 안되면 입장이 안되서 바로 옆 시네마 건물에서 대기합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깔끔하고 화장실도 깨끗한 편입니다.






1시 30분 가까워서 우주센터 정문으로 가니 문이 닫혀있습니다.

아주 추운 날씨에 아기랑 같이 밖에 있어도 직원들 몇명이 빤히 보고서도 문열어 줄 생각을 안합니다.

밖에는 대기할 곳도 없고 계속 오들오들 떨고 있어도 쳐다만 봅니다.

조금 시간이 흘러 문을 열어주는데 손으로 힘들게 열어줍니다.

원래는 자동문인데 찬바람이 들어와서 자동문을 수동으로 바꿔났다고 합니다.

자기네들은 실내에서 있으면서 손님들은 찬바람부는 바깥에 기다리게 하고...도무지 이해갈 안가는 직원들이더군요.

카운터 앞이 크지는 않으나 한회 입장하는 인원들 충분히 대기하기에 적당한 장소인데 

자기들 찬바람 맞는다고 입구를 닫아버리는 용감한 번개맨 직원들...

자기들 자식들 데리고 와도 이런식으로 할런지. 처음부터 어이가 없습니다. 


입장할려고 아기들 줄 세우고 있습니다.

직원들 교육이 전혀 안되어있습니다. 매끄러운 진행이 아니라 우왕좌왕

우주센터는 난방도 안해서 춥습니다.


관람을 시작해서 제일 먼저 번개맨이랑 이런 저런 대화하는 곳이 나옵니다.

화면에 번개맨 영상이 나오면서 아기들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는데 대답소리가 작다고 다시 대답하라고 하는...

전형적인 군대문화를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유치원다니는 아기들한테까지 이런식으로 해야할지

좀 더 유연하고 재밌게 진행할수있음에도 맨파워가 없는건지..실망의 연속입니다.



엘리베이터(안에 화면으로 지하내려가는 시늉만 냅니다)를 거쳐 우주센터의 유일한 볼거리 우주선에 도착했습니다.

우주센터내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하는데 이 곳 포함 몇군데만 사진을 찍을수있습니다.


흠...우주선의 모습이 난해하군요..꼭 흑등고래모습같기도 하고..우주선 디자인이 괴상합니다.

과학적관심이나 호기심이 있는 제작업체가 아니라 인테리어 업체에서 만든것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우주선이란 상상을 불러일으켜줄지. 

작은 계단을 따라 내부로 들어가면 반쯤 누워있는 좌석이 있는데 천장에 화면이 있습니다.

우주선이 출발해서 우주에서 번개맨 파워를 찾는 내용인데 줄거리가 아주 어설픕니다.

화면 퀄리티도 떨어져서 실감이 잘 안나구요 좌석은 약한 진동만 웅웅거릴뿐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3000원짜리 4D영화에 비교조차할 수없는 저질 콘텐츠와 시설입니다.


이 우주선 다음으로 마지막 코스는 번개맨 영상을 보고 번개파워를 올리는 내용인데...참 우습습니다.

양 팔을 위, 아래로 계속 휘저으면 번개파워가 올라간다는 건데..그냥 그게 끝이에요.

허허허...참...계속 어이가 없습니다.

우주센터..이게 다입니다.


번개맨 미로는 옆 건물로 이동해야합니다.

별다른 내용도 없고 볼거리도 없는데 왜 이리 건물을 따로 만들었을까요? 건축비를 부풀리기 위해서?

추운 겨울바람을 헤치고 옆 건물로 갑니다. 비올때는? 눈올때는 아이들 어떻게 이동 하라고 이렇게 동선을 짠건지... 




이 번개맨 미로는 더 가관입니다.

미션 임파서블처럼 녹색 레이저불빛에 안닿게 통과하는게 미로인데...이게 다에요.

녹색 레이저 몇 번 통과하고 손목에 찬 팔찌를 미션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고(8번인가...) 빠져나오면 끝.

이곳은 난방이 되어서 따뜻합니다만 실내공기가 아주 나쁩니다.

새로운 건물이라 새집증후군 유해물질이 많을것같고 숨쉬기도 불편하네요.

아이들 시설인데 공기측정도 안하나봅니다.



울주군에서 64억을 들여서 지었다는데..도대체 64억이 어디로 간걸까요?

테마파크라고 하는데 볼게없습니다. 우주선이라고 해괴망측하게 생건거는 마트 3D 영화관보다 더 조악합니다.

콘테츠는...없다고 봐야합니다.

첨부터 애들한테 목소리 작다고 반복하는 내용으로 시작해서 이러저리 이동하면서 시간다가고 정작 내용물은 볼게없어요.

시험운영기간동안 보완하겠다고 하는데...이건 보완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직원들 운영미숙은 사람을 바꾸던지 숙련도를 높이면 조금 개선되겠지만 이 작은 건물에 볼거리 하드웨어가 없는데 무엇을 보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창의력이 떨어지고 능력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빈약한 컨텐츠와 시설에 64억이 들수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정식개관전이라 무료로 다녀왔지만 차마 돈주고 관람할 곳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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