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에서 렌터카 빌릴 시 주의해야할 점

대마도 여행에서 이용한 버젯렌터카 후기인데, 차량 관리가 엉망이라 빌릴때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업체다.

대마도 하타카츠항에 내리면 인포메이션에 렌터카 전화가 있다.

이 전화기로 전화를 하면 한국인이 바로 받고 얼마뒤에 승합차가 와서 운전자만 실어간다.

하타카츠항 터미날에서 승합차로 몇분거리에 렌터카 회사가 있다.

주유소와 낚시점을 겸업하고 있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주유소가 있어서 반납할 때 따로 주유소를 들리지 않아도 이 곳에서 주유를

한후에 그 금액을 정산하면 된다.

우리가 타고갈 경차. 다이하츠라는 업체의 찬데 경차치고는 공간이 넓다...그게 다다.

경차다 보니 힘이 없어 언덕을 넘을 때 차가 굉음을 낸다.

문짝이나 차체의 강도가 너무 약해보여서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어쩔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생길정도다.

차량내에 주요지역 맵코드가 있어서 왠만한 곳은 이 자료만 보고도 갈 수있다.

조수석을 열어보니 점퍼 케이블이 있다..어라? 왜 이게 있지?

그 의문은 바로 몇시간후에 풀린다.

네비가 기본 장착되어있고 한글이 되어 맵코드만 치면 간편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주행거리가 10만키로가 넘는다.

렌터카가 10만키로 넘는 것도 처음이다. 사골이 되도록 운행하는가 보다.

목적지인 신화의 마을 캠핑장에 도착했다.

짐정리하고 장보러 갈려고 시동을 거는데...안걸린다. 

온갖 방법을 다해봐도 안된다. 게다가 SK테레콤은 로밍마저 안되서 렌터카 업체로 전화도 걸수없다.

집사람폰도 SK텔레콤, 아무리 대마도지만 한국사람들도 많이 찾고 엄연히 캠핑장인데 로밍이 안되다니..

바로 앞 캠핑 사이트에 계신 분 전화(다행히도 KT는 문제없이 잘된다)로 겨우 버젯 렌터카로 전화하니,

배터리가 방전된것같다고 한다. 잉? 시동끈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왠 방전?

문이 안닫혔거나 전조등이 켜져있었다면 방전이 되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서 차 빌릴때 그런 주의 사항 못들었냐고 묻는다..네? 그러말 들은적 없는데요..

암튼 자기네는 거기까지 차를 보내줄 수도 없고...인근에 차가 있으면 점퍼 시켜서 배터리 충전 시키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할 수 없이 전화를 빌려주신 분께 (이 분도 이 업체에서 같이 차를 빌리신 분) 부탁해서 점퍼하기로 했다.

조수석에 점퍼 케이블이 있다..처음 차를 빌릴때 왜 이게 있나 했더만 ... 방전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모양이다.

일단 케이블을 꺼내서 본네트를 열었는데...헐...아무것도 없다.

사진속 차모양을 봐서 알겠지만 이 작은 부분에 엔진이 있을리가 없다..그럼 엔진이 어디에 있나?

그 분과 나..둘이서 엔진을 찾다 찾다 못찾아서 다시 렌터카로 전화을 거니...운전석 시트를 제끼면 나온다고 한다.

XX.... 그럼 아까 전화했을 때 알려주지 어이가 없다...

운전석 밑을 보니 이렇게 되어있고 걸이를 해제해서 의자를 제끼니 엔진룸이 나타났다.

 

배터리 방전이 왜 일어나는지 이유를 알았다.

저기 먼지가 뽀얗게 쌓인 배터리...차량 출고된후 한번도 교체를 안한것으로 보인다.

한번 방전된 배터리는 수명이 급속히 줄어드는데 그 동안 한번도 교체를 안한것으로 보인다.

한 두번 방전이 일어나지 않을 건데 어쩜 이렇게도 관리를 하지 않을수 있다니...

누적 거리가 10만키로가 넘었는데 그 동안 배터리 교체를 한 번도 안한 걸로 보인다.

경차라서 배터리 교체하는데 얼마되지도 않을 텐데..하루 렌터비 받아서 배터리 교체해도 남을 텐데 

왜 이렇게 악착같이 영업하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배터리 방전되어서 여행 망치고 골탕먹어도 나는 상관없어..뭐 이런 마인드로 영업하는건지.

이번 대마도 여행에서 느낀점 요약.

1. 대마도에서 경차를 빌렸을 때는 알아두자, 엔진은 운전석 바로 밑에 있다

2. 위 경차를 가능하면 빌리지 말자. 엔진이 운전석 밑에 있어 소음, 진동이 상당하고 힘이 없다.

차체와 철판이 약해서 사고시 안전이 우려된다.

3. 신화의 마을에서는 SK텔레콤 로밍 안터짐, KT는 잘 터짐

4. 렌터카 업체 잘 고르자..여행 망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