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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람(국내)

병천 지나가는 길에 들른 순대국집, 아우내 본가순대

by roding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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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출장간 후 대전으로 내려오는 길에 순대국밥이 생각나서 병천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 곳, 청화집으로 갔었는데...어라...영업을 안한다. 

맞은편 충남집은 영업중인데...월요일은 휴업인가?

다른 순대집도 거의 대부분 문이 닫혔있다..몇 군데만 영업중인걸로 봐서 월요일은 대부분 영업을 안하고

몇군데 업체가 돌아가면서 영업(?)하는 것같다.

병천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지...문 연 순대국밥집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로 했다.

병천읍내를 가로지리는 메인스트릿, 병천시장 간판이 있는 곳에 차가 많이 주차된 집이 있길래 이 곳으로 낙점.

아우내 본가 순대. 가게가 깨끗해보이고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다.

가게가 큰 도로변에 있어서 그런지 청화집에 비해서 가격이 좀 쎄다.

순대국밥은 1천원, 순대는 2000원 정도가 더 비싸다.

청화집에 비해서 특이한건 파 김치? 파절이가 나온다.

그냥 먹어보니 너무 짜다. 국밥에 말아먹는 용인것같다.

배추김치, 깍두기는 평균정도, 특별하지도 맛나지도 않고 그냥 무난한 정도다.

 

순대국밥이 나왔다. 예상은 했지만 병천에 와서 먹는 순대국밥집은 어느 집이나 평타이상은 할것같았다.

예상대로 순대는 진짜 수제 순대만 나오고 각종 고기 부위도 푸짐하다.

청화집, 충남집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순대를 모두 거져내보니 6개 들어었다.

병천을 제외하고 이렇게 진짜 순대만 주는 곳은 보기 힘든 것같다.

일단 순대를 다 먹고 돼지 여러 부위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국을 먹어본다.

파김치랑 청량고추, 다대기를 듬뿍 넣어서 얼큰하게 말았다.

청화집의 고기는 씹히는 감이 부드러운 고기위주인데 이 집은 여러 가지 부위가 섞여있다.

좀 특이한 부위의 식감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청화집의 고기가 취향이 더 잘 맞는것같다.

원래 갈려고 했던 청화집이 문닫아서 차선책으로 들어간 병천 순대국밥집.

병천 브랜드 믿고 평타는 할것이라는 예상대로 무난했던 곳이지만,

단골집인 청화집에 비해서는 순대의 맛, 고기의 구성(청화집의 단순한 고기 Vs. 너무 많은 부위)에 있어서 살짝 아쉽다.

그래도 병천을 제외한 다른 도시의 순대국밥집에서 이런 퀄리티의 순대국밥을 접하기는 쉽지않을 듯하다.

주차장이 넓고 큰 도로변에 있어 꼭 찾는 집이 없는 경우라면 이 집에서 순대국밥 한 그릇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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