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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천안의 특색있는 호텔(모텔), 뷰(VUE)

by roding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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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천안출장이다.

예전에는 On city호텔에서 숙박했었는데, 조식은 괜찮았는데 가성비가 별로였고 무엇보다 방이 좁았었다.

검색을 해보니 유난히 리뷰가 많은 호텔(=모텔)이 눈에 들어왔는데, 뷰(VUE)라는 호텔이다.

리뷰수가 2천개를 넘어가고 평점도 좋고, 가격대가 4만원부터 7만원까지 다양하게 있다.

 

이 호텔(이하 모텔이라고 한다. 이름만 호텔이지 내용은 모텔급임)은 일단 외관부터 특이하다.

오래된 모텔건물을 리모델링한것같기도 하고 원래 복고풍 컨셉으로 한건지 아리송한 건물이다.

 

체크인하는 본관역활을 하는 건물은 신축건물로 보이는데 총 3개동으로 이루어져있다.

본관건물, 복고풍 벽돌건물, 커피숍 건물.

일단 본관 건물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건물입구부터 내부가 상당히 단정하고 깔끔하다.

일반적인 모텔의 그 특유한 칙칙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밝고 모던한 느낌이다.

프론트 바로 옆에 커피머신이 있어 언제든지 바로 내린 커피를 마실수있다.

주변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다.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해서 리조트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체크인한 후 키를 받아서 옆 건물의 객실로 들어간다.

5만원 객실인데 방 크기가 작다..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작다.

커다란 TV, 옷걸이, 침대, 작은 테이블...전형적인 모텔 구조다.

침대에는 보국전자 장판이 깔려있고, 높이가 낮은 더블침대로 되어있다.

이블보나 베개커버는 세제냄새 없고(세제냄새가 진동하는 침구쓰는 호텔도 많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 방의 제일 큰 특징이 바로 이 안마의자다.

흔히 볼 수 있는 B모, C모 회사의 불편한 안마의자가 아니라 LG전자의 안마의자인데 딱 봐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가죽이나 마사지 기능이 위 언급한 회사 제품과 레벨이 다른다.

이 안마의자는 따로 포스팅해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할 예정이다..너무 감동받아서 퇴근후 3번 정도하면 온 몸의 피로가 싹 달아나는 기분이다. 완전 강추~

 

엘지 힐링미 안마의자 사용기

 

 

화장실에는 유럽풍의 욕조가 있고 샤워기, 세면대가 있는데 냄새나 청소불량은 없고 깔끔하다.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미지근한 물 나오는 호텔도 많음), 수압도 세서 만족.

화장실크기나 방 크기나 그리 큰 차이가 없다...한마디로 방이 너무 좁다.

생수는 기본으로 4명이 제공되고 음료수 2캔.

이런 과자류도 매일 제공되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주는 모텔은 첨본다. 

 

기본제공되는 세면도구들...오른쪽 끝에서 2번째가 모텔에서 주는 물건이다.

업무출장으로 투숙하는 나의 경우 책상이 가장 중요한데 책상이 아주 아쉽다.

책상이라기보다는 화장대의 역활이고 세면도구, 헤어드라이기, 생수병등을 올려놓은 테이블 역활이다.

길이는 적당한데 폭이 좁아서 노트북을 바로 앞에 두고 사용할 수가 없을 정도다.

옆으로 비스듬히 놓고 써야지 겨우 업무볼 수 있을 정도다.

책상만 더 컸으면 완벽했을 텐데..

티비는 50인치 이상되는 것같고 화질이 상당히 좋다.

U플러스티비로 넷플리스가 기본 제공된다.

창밖으로 대형 교회가 보이고 한적한 모습이다.

밤에 기차소리는 조금 들리는데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다.

본관 지하에는 주방, 식당, 컴퓨터, 세탁실이 있다.

주방이 아주 깔끔하다.

예전 투색객의 자료를 보니 다양한 빵을 무료로 제공하던데 내가 갔을 때는 그냥 식빵만 제공되고 있었다.

드롱기 토스트기가 2대 있고, 전자렌지, 인덕션이 있다.

작은 냉장고안에는 매일우유가 가득있다.

시리얼과 밥

아침식사나 저녁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LG일체형 컴퓨터와 레이저프린터(흑백)가 구비되어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세제까지 있다.

아침 식사. 매일 매일 반찬이 바뀌는데 왠만한 호텔 허접한 조식보다는 훨 낫다.

간단한 몇가지 반찬이지만 집에서 먹는 밥같다. 미역국, 오징어국등 국도 매일 바뀌는 것같다.

 

마지막으로 이해하기 힘든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소음이었다.

방이 작은건지 구조적으로 잘못 설계한건지, 시공을 부실로 한건지 시도 때도 없이 물소리가 들린다.

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TV벽면이 반대편 욕실인 것같은데 자기전에도 물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나고

새벽에도 불규칙적으로 끊이 없이 나와서 편한 잠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다.

겉모습은 세련되게 디자인한 것같은데 실제 생활하는 내부 구조는 합판으로 덧대고 페인트칠하고 싸구려티가 많이 난다.

 

이틀 숙박한 결과, 모텔 본연의 목적(?)으로 대실하거나 숙박하는 용도로는 괜찮은 것같은데,

업무를 하거나 릴렉스한 숙박을 원한다면 비추다.

 

장점

- 가격대별로 다양한 객실(4~7만원)이 있다

- 안마의자, 욕실이 잘 되어있다. 안마의자의 격이 다르다.

- 티비가 크고 선명해서 영화보는 맛이 난다.(넷플릭스 제공)

- 주방에 식빵, 우유, 밥이 무료 제공되어 저녁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 아침이 무료로 제공된다

-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된다(생수 4병, 음료수 2캔, 초코파이등 과자 여러가지)

- 커피제공

 

단점

- 객실이 작다

- 방음이 안좋음, 옆 방, 윗 방 소리 다 들림

  그리고 물소리..너무나 크게 들리고 시끄럽다.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들린다

- 주변이 한적한 곳(장점이자 단점), 편의점은 근처 원룸촌에 많이 있는데

  걸어가기에 조금 애매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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