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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유람(해외)

필리핀의 부대찌게, 시시그(Sisig)

by roding 201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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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부대찌게가 미군과 관련있는 것처럼, 필리핀에도 이와 비슷한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시시그(Sisig)라는 음식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필리핀 클라크 미국 공군기지에서 돼지머리를 버리는 것을 주변 필리핀인들이 싸게 사서 시시그라는 음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리 방법은 아주 간단해서 돼지머리고기를 튀겨서 잘게 썰어 밥과 함께 먹습니다.


마트안의 푸드코트입니다. sisig house라는 작은 가게에서 sisig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티로폴 도시락 박스에 담아서 나옵니다.


밥과 시시그, 조그만 레몬처림 깔리만시가 들어있습니다.

이 깔리만시는 베이비레몬이라고 하는데 비타민이 레몬의 30배라고 합니다.

필리핀 음식에서는 거의 빠짐없이 나오는 약방의 감초같은 과일입니다.


밥과 시시그를 서로 비비고 깔리만시를 손으로 으깨서 위에 뿌려서 먹습니다.

맛은 우리나라 돼지삼겹살의 비계부위를 튀겨서 먹는 맛과 비슷합니다.

지방부위가 많아서인지 고소합니다만 건강에는 별로 안좋을 것같아요.

필리핀 현지인도 자주 하는 말이 자기네 음식에는 기름기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푸드코트안에서 아주 맛있게 먹어서 한개 더 포장했습니다.

이번에는 치킨 시시그로..


치킨 시시그는 돼지 시시그에 비해서 고소한 맛이 덜납니다.

아무래도 원조가 돼지로 만든 시시그인지라 돼지시시그가 확실히 맛있습니다.

다만 지방때문에 한두번 맛보는 것은 좋은데 자주 먹는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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