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푸조 308과 시트로엥 DS4 렌터카 시승기

by roding 2016. 6. 15.
반응형

독일 출장 중 뮌헨공항에서 픽업(시트로엥 DS4)과 반납(푸조 308)했던 렌터카 시승기입니다.

차량 전문가의 분석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편의성 위주의 시승이오니 참조바랍니다.


시트로엥 DS4

출고된지 7km인 완전 새차를 받았습니다.

새차답게 인테리어나 계기판 디자인의 최신식입니다. 

계기판은 3개의 원형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파란색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줍니다.

기어를 변경할 시점이 되면 숫자로 알려줘서 운전내내 이 숫자에 따라서 기어변속을 해줬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새차라서 그런지 운전자 반응에 따라 재빨리 확실히 반을을 하는 것같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대시보드 사이즈에 비해서 작습니다.

옆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가때문인지 일부러 작은 사이즈 디스플레이를 넣었습니다.

문제는 네비 소프트웨어인데 제가 가고자하는 주소를 입력하니 나오지 않습니다.

렌터카 직원도 이리저리 한참을 헤메대가 겨우 근처 다른 주소를 입력한 후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차라서 그런지 독일 지도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같습니다.

그러나 푸조 308의 네비게이션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이유는 뒤에 푸조 308에서...)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작은 편입니다.


유럽의 보통 차 형태인 해치백스타일입니다.

해치백이 세단보다 공간활용성이 놓은데 이 차는 특이하게 해치백스타일이면서 뒷자리 문이 작게되어있습니다.

실제 뒷자리는 일반 세단보다 좁아서 어른 여러명이서 탑승하기에 편안하지 않을 것같습니다.

패밀리카로서는 더더욱 적당하지 않구요.

혼자서 개인업무용으로 몰고다니기에 딱 적당한 용도의 차로 보여집니다. 

시트로엥의 고급브랜드가 DS라고 하는데 고급진 차는 아니에요..그냥 일반 해치백정도.


디자인은 특별히 못난곳은 없고 무난합니다.

푸조보다는 이쁩니다. ^^



푸조 308

한국에서도 예전보다는 많이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수입차중에서도 마이너 격인 푸조차량입니다.
한국에서 푸조차량을 볼때마다 난해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억에 남은 브랜드입니다.
귀국할 때 뮌헨공항까지 이용했던 308입니다.
주행거리는 1만Km를 조금 넘긴 신차급입니다.

일단 이차는 네비게이션 때문에 완전 이미지를 구깁니다.
네비게이션을 도대체 왜 이런걸 넣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싸구려 저품질의 네비게이션이었습니다.
차라리 네비게이션이 없었으면 속편히 처음부터 구글맵으로 찾아올 수 있었는데 엉터리 네비게이션을 사용해볼려고 거의 1시간동안 씨름한 끝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호텔 주자장에서 출발전 모습입니다.

옆에도 푸조가 있네요..푸조는 특징이 있습니다..못생겼다.

특히 테일램프쪽 디자인은 일반 승용차 브랜드중 가종 못났다고 생각합니다.


계기판이 특이합니다.

이쁜것같기도 하고 좀 썰렁한 것같기도 하고...

그런데 중안 계기판의 정보를 나타내주는 글자체가 맘에 안드네요..매끄러운 폰트가 아니고 초창기 컴퓨터에 사용할 법한 

거친 폰트입니다.

전 이런 폰트보다 가다듬고 매끄러운 폰트를 선호하는데 제 취향은 아닙니다.

푸조는 뭐하나 제 맘에 드는게 없군요..ㅎㅎ

대시보드 플라스틱 재질은 우레탄 재질인지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들어갑니다.


문제의 네비게이션입니다.

독일에서 운행중인 이름난 렌터카회사(AVIS)의 최신 차량임에도 쓰레기같은 성능의 네비게이션을 달아놨네요.

처음 인상이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작은데 테두리가 큼직합니다.

꼭 신형 SM6의 못난 디스플레이(테두리가 광할)가 연상되더군요.



목적지를 입력하기 위해 언어를 영어로 변경한후 "Enter destination"을 선택합니다.


이런 저런 도시들이 나오는데 얼마되지도 않습니다.

하다못해 뮌헨도 나오지 않습니다.

터치패드 반응은 아주 구립니다. 한 박자 쉬고 반응합니다.

태블릿 처음 나왔을 때 싸구려 중국산 태블릿 터치 반응도 이것보다는 낫겠더군요.

푸조에서 네비게이션만큼은 원가절감을 확실히 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돈 버는 것은 좋은데 수천만원 돈을 주고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이런 빅엿을 날려주시다니...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어떤 이유로 이런 지도를 내장했는데 푸조에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차량 자체의 불만, 기어 변속시 기어의 조작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독일 차량은 싼 브랜드라도 기어 변속할 때 기계적으로 꽉 맞춘듯한 작동감과 안정감이 드는데 반해,

푸조 308은 기어 변속할 때 사각사각하는 금속 마찰느낌이 납니다.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금속표면이 정확히 맞지않게 작동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기계적인 완성도가 확실히 독일차에 비해서 한수 떨어집니다.


핸들이나 브레이크, 클러치, 악셀레이터 셋팅은 독일차와 확연히 다르게 체구가 작은 동양인에게 유리하게 되어있습니다.

핸들은 제가 몰아본 수입차중에서 가장 잘 맞더군요.

사이즈가 작고 아랫부분이 D컷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핸들링할 때 손에 쫙 감기는 파지감이 아주 우수합니다.

더불어 운전시 차와 일체감이 더 향상되는 느낌도 들구요.

운전자체는 편안했습니다만 기계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고 어처구니 없는 네비게이션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저버린 다시는 타보고 싶지 않은 푸조였습니다.


프랑스의 두 브랜드, 시트로엥과 푸조를 짧게나마 몰아본 개인적인 느낌은

1. 차량이 아기자기하고 동양인 체형에 잘 맞는다

2. 네비게이션이 개판이다. 차라리 없는게 더 낫다

3. 계기판 폰트를 날카롭고 싸구려 느낌의 폰트를 쓴다. 프랑스적 감성과 거리가 먼 폰트다

4. 기계적 완성도가 독일차보다 떨어진다. 오펠보다도 더...

5. 수입차를 산다면 푸조, 시트로엥등 프랑스차는 일단 열외다. 이거 살바엔 차라리 흉기차를 사겠다

   그래도 흉기차보다는 낫겠지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