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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에미레이트항공 이용기(인천-두바이-뮌헨)

by roding 2016.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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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을 처음 이용한 후기입니다.

아랍권 항공사는 처음이고 비록 두바이를 경유하는 여정이지만 중동지역에 잠시 머루를수 있다는 기대감에 여행을 시작합니다. 


 

# 인천-두바이-뮌헨

에미레이트항공의 티켓팅 대기줄에는 러기지 택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항공사의 종이택과 달리 플라스틱으로 제법 고급스럽게 만들어서 가방에 달아놓으니 꽤 멋집니다.

역시 석유부국의 항공사 답습니다.


오늘밤 두바이까지 데리고갈 A380 비행기입니다.

A380은 대한항공(인천-파리)이후 두번째인데 비행기 크기부터 타 비행기를 압도하는 포스입니다.

밤 11시 50분 출발예정이나 일찍 보딩을 시작하고 뜸들이는 사간없이 바로 출발합니다.

대부분 정시보다 늦게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에미레이트는 승객이 다 타면 시원하게 바로 출발합니다.

밤 12시가 넘었서도 먹을 것은 먹어줘야죠~

기내식 메뉴를 돌립니다.
저녁식사로는 닭불고기와 쇠고기가 제공되는데 저는 쇠고기를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인 장거리노선 이코노미 식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하이네켄 맥주도 한잔시킵니다. ~

비행기도 A380이라 크고 넓고, 기내식도 괜찮고, 정시출발하고...처음 타는 에미레이트지만 첫 인상이 아주 좋습니다.

아랍에리트의 노동인력이 외국인에게 의존한다고는 알고있었는데 비행승무원들도 대부분이 외국인입니다.

한국,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등 완전 다국적군입니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아시아지역이라 특히 중국승무원이 많았는데 중국인 특유의 무표정에 쌀쌀맞은 태도는 옥에 티였습니다.

 

6시간여의 비행을 마치고 두바이에 도착했습니다.

뮌헨까지갈 비행기 게이트를 확인후 이동 후 인천에서 발권할 때 받은 식사 바우처를 들고 식사하러 갑니다. 

에미레이트는 일정 시간 두바이에서 환승하면 식사 바우처를 티켓과 같이 제공해줍니다.

부자나라 아니랄까봐 이런데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얼마되지않는 돈이지만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 에미레이트만 이용할 것같습니다. ㅎㅎ

기내식이 느끼해서 아시아음식을 찾아보다가 태국 식당이 눈에 띄네요. Thai Express라는 태국음식점입니다.
식사바우처로는 금액 상관없이 이용가능한 줄 알았는데 상한선이 있더군요.

우리돈 1만원 좀 넘는 금액에 맞춰서 음식을 시켜야 합니다.

아래 메뉴가 식사 바우처로 보통 주문하는 거라고 합니다.

뽁음밥(면이나 카레로 바꾸면 됨), 스프링롤과 소프트드링크..아주 간단합니다.


맛은 그냥저냥 배고파서 먹을 정도입니다.

그릇도 일회용접시와 컵을 사용하고 저가의 패스트푸드점 수준입니다.

 

아침식사입니다. 오믈렛으로 다소 가벼운 식사를 제공합니다.

오믈렛, 쏘세지, 버섯등 평균 이상의 맛과 구성입니다.









인천-두바이, 두바이-인천 노선에만 제공하는 수면안대, 수면양말, 칫솔 세트입니다.

앙증맞은 작은 가방안에 들어있는데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여행갈때 이거 하나 들고가면 딱일것같아요..집사람도 이거보고 아주 좋아라 하네요.

참고로 대한항공의 인천-파리 노선은 부직포 주머니에 슬리퍼를 제공하는데 에미레이트가 훨씬 고급스럽고 내용물이 좋습니다.

 

# 뮌헨-두바이-인천
뮌헨공항에서 티켓팅할 때 비상구쪽 자리가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합니다.

조종실 바로 앞자리에 배정해주더군요.

그런데 인천-두바이 노선의 만석과는 대조적으로 뮌헨-두바이 노선은 200석 이상 자리가 차지 않았습니다.

태국출신 승무원이 승객들 다 탑승하니 뒤로가서 아무데나 앉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뮌헨-두바이 노선 말고 두바이-인천 노선에 비상구자리를 요청할 껄 그랬네요..

 

조종실이 살짝 보이네요.

바로 앞이라 착륙할 때 "리타드, 리타드"라는 음성메세지까지 다 들립니다.

유튜브에서나 봐왔던 착륙할 때의 분위기를 이 자리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게단이 있습니다.

비행중에는 막아놓습니다.

 

공돌이라서 그런지 이런 기구적인 메카니즘에 관심이 많습니다.

문짝이 아주 튼실하게 잘 만들어놨네요..^^


뮌헨 출발 시간이 오후3시가 넘어서 타자마자 점심식사를 줍니다.

이번에는 Lam curry를 선택합니다.



이코노미 식사치고는 아주 잘 나오는 편입니다.

애피타이저, 후식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나와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메인인 Lam curry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에미레이트는 처음 이용해봤는데 여러가지 장점도 많고 첫 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에미레이트의 특징이라면...

 

1. 항공료가 싸다. 석유가 많은 나라납게 항공료가 쌉니다.

   항공유가 여객운임의 원가중 30%정도를 차지한다는데 아랍쪽 항공사는 당연하겠지만 유류가 원가중에서 10%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2. 사소한 것에도 타 항공사대비 신경을 많이 씁니다.

   티켓팅할 때 고품질의 러기지택을 제공(인천, 뮌헨에서 제공)

   두바이 환승시 식사바우처제공해서 무료로 한 끼 식사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비행기가 좋습니다.

   인천-두바이-뮌헨 모두 A380으로 운행합니다.

   두바이 공항에서 본 에미레이트 항공기중 최신 기종의 비중이 타 항공사 대비 매우 높습니다.

 

4. 승무원들이 다국적입니다.

    아시아(인천-두바이)와 유럽(두바이-뮌헨)노선의 승무원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아시아쪽은 중국 승무원이 있으면 분위기가 딱딱해주고 그렇게 프렌들리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유럽(두바이-뮌헨)은 비슷한 다국적 승무원 구성임에도 친절하고 유머도 있고 승무원들 태도가 밝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을 가게된다면 가격싸고 서비스 좋고, 여러가지 신경써주는 에미레이트를 이용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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