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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시트로엥 C4 각투스, 독일에서 렌터카로 사용기

by roding 2019.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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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공항으로 올 때 타고온 스트로엥 C4 각투스, 누적거리 4000키로의 완전 새차다.

처음 각투스가 출시되었을 때 그 독특한 외관(에어 범퍼)와 깜찍한 모습, 역시 프랑스차의 감성이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실제 운전을 해보니, 프랑스차는 역쉬 이쁜 쓰레기라는걸 실감했다.

사실 디자인도 내 개인취향과는 거리가 먼 괴상한 디자인이고, 품질은 마치 중국제품의 마감을 보는 듯하다.

프랑스가 유럽의 xx라고 하는데, 자동차도 마치 그렇게 만든 것같다.


유럽이라 렌터카라고 해도 거의 다 수동이다.

이 차 역시 수동.

그런데 클러치를 밟을 때 브레이크가 같이 움직인다. 

아주 미세하게...하...운전한지 20년 넘었는데 이런 차는 처음 본다.

그것도 4000키로 새차인데도.

그래..넌 프랑스차니깐 이런 품질이야 이해한다.


호텔에서 출발전에 네비에 목적지, 뮌헨공항을 입력을 한다.

독일차도 그렇고 유럽의 네비가 한국의 네비처럼 사용자편의성이 많이 떨어지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프랑스차는 네비를 구색맞추기용으로만 제작한 것같다.

어렵게 어렵게 언어를 영어로 변경했는데, 메뉴(이전 메뉴 등등)가 독일어로 뜬다..

언어 설정의 "언어"만 영어로 만들어놓았다...참 대단하다. 대단해..

네비 디스플레이 품질은 아예 기대조차 안한다. 그냥 폼으로 만든거니깐.

내 휴대폰의 구글맵을 켜고 갔다.

 


계기판은 디지탈 방식이다.

근데 저 폰트, 예전에 다른 프랑스 차를 탔을 때와 같은 기이한 폰트라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이 폰트 시인성이 아주 떨어진다.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프랑스 사람들은 이 폰트의 시인성이 좋은가?

그래..내가 평생 이 똥망할 프랑스 차를 살일없으니 그냥 넘어가준다.


하지만 저 디스플레이의 저급한 품질은 도무지 넘어갈 수가 없다.

디스플레이의 품질이 안좋아 연료 게이지가 안보인다.

뮌헨 공항가는 2시간동안 운전하면서 동승자 역시 연료게이지를 볼 수 없었다.

공항 도착해서 어두운 곳이 가서 화면 제일 하단(아래 사진속 하한 빨간색 막대기)이 연료게이지다.

아무리 니들이 디자인을 이렇게 하고 싸구려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유럽의 xx야!



그리고 내장재의 품질.

요즘 국산차의 내장품질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하는데...

이 프랑스차는 내장재 품질을 느껴보기 위해서 손으로 만질 필요가 없다.

눈으로 딱 봐다 싸구려 플라스틱이란게 느껴진다. 




마지막 마무리는 공항근처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렌터카 기름을 만충하고 커버를 닫아야 하는데 헛돌면서 닫혀지지 않는다.


오일캡의 오링이 밖으로 삐져 나와서 닫히지 않는다..오마이갓!

4000키로 신차의 오일캡 오링이 빠져나오다니 도대체 이런 품질로 자동차를 만들어서 팔다니..

시트로엥은 QC가 없는건가? 아님 프랑스의 품질 수준인가?

한참동안이나 주유소에서 오링 고무를 넣을려고 생쑈를 했다. T.T


스트로엥, 아니 프랑스차 사용기 한줄 요약

"프랑스차를 타보면 현대 기아가 자동차를 얼마나 예술적이고 장인정신으로 만드는지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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