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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호텔] 독일 작은 마을의 아담한 호텔 Hotel Gasthof Lobmeyer

by roding 201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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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 출장은 2주 동안에 무려 4번이나 숙소를 옮기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독일 마을인데 유럽에서 최대규모의 목재관련 박람회가 열린다고 주변 호텔이 다 동이나버렸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Roding은 작은 마을이라 관광차 이곳까지 와서 숙박할 일은 없겠지만, 독일의 작은 시골 호텔은 이렇구나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호텔 이름은 Hotel Gasthof Lobmeyer 입니다.

건물 외관은 동화속 건물처럼 귀엽게 생겼습니다.

규모가 모텔급인데 그래도 나름 3성급이랍니다.^^

 

3층 건물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무거운 짐 들고 3층까지 오느라 허리가 삐끗했는데 다행히 며칠지나니 나아졌어요.

Gasthof라도 되어있는 숙소는 2~3층이 대부분인데 오래된 건물이라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방번호가 24호인데 독일은 1층이 그라운드, 2층이 1st floor, 3층이 2nd floor로 우리나라 층수보다 층이 한단계 낮게 부릅니다.

이걸 몰라서 처음 독일 갔을 때 백화점에서 엄청 헤맸습니다.

백화점 점원에게 어디를 물었는데 몇층에 가면 된다고 해서 갔더니 없는 겁니다. 다시 올랐갔다가 내려갔다가 몇번을 반복한후에 겨우 깨달았습니다.

 

방이 아주 좁네요...T.T

혼자서 며칠 지내기엔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넓은 방이 더 편안한건 어쩔수없죠.

방은 작아도 굉장히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침대는 작은 싱글사이즈지만 매트리스도 편안하고 이불도 깨끗하고 포근합니다.

창문은 먼지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화장실도 방 규모에 맞게 아담한데 갖출 것은 다 갖췄습니다.

욕조가 없고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아침 식사하는 곳인데 평일에는 6시부터, 휴일에는 8시부터 식사를 제공합니다.

평범한 Gastfhof의 식사인데, 빵, 햄, 과일 조금, 계란, 프레이크등등 간단하지만 실속있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 깨가 듬뿍있는 빵이 특히 맛있습니다.

독일빵은 우리나라 빵처럼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을 전혀 안넣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한국빵은 주식이라기보다는 간식개념이 강한데 독일 빵은 주식으로 먹다보니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을 안넣을 수 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햄, 쏘세지야 독일이 워낙 유명하니 안심하고 맘껐 먹습니다.

버터, 치즈도 원없이 먹어보네요~

과일로는 토마토, 키위, 사과, 오이등이 제공되고 있고 유일하게 따뜻한 요리로는 오믈렛이 있습니다.

 

식사하러 들어오면 주인아저씨가 커피를 작은 도자기병에 담아서 내옵니다.

독일 커피는 제 취향에 맞게 쌉쌀한 맛이 강합니다. 

 

2일 숙박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불편한 것빼고는, 작은 아담한 독일식 호텔에서 편히 지내고 왔습니다.

주인아저씨도 친절하고 아침 식사도 간단하지만 품위있게 정성껐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가격은 1인 조식포함 55유로, 2인 조식포함 75유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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